손민지기자 |
2021.11.09 09:42:01
경상국립대학교(GNU)는 지난 8일 오후 2시 가좌캠퍼스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NH농협은행 재직 동문회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농협은행 재직 동문회는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3000만원을 출연해 동문회가 7년 전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순기 총장과 대학본부 관계자들과 동문회 정대인 회장(진주시지부장)과 강신현 농협은행 경상국립대지점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부자 소개,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인사 및 감사 말씀, 기념촬영 등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동문회는 2014년 7월, 당시 경상대학교가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을 선포할 때 동문 개개인으로부터 성금을 모아 1억원을 출연하기로 약정하고 첫 출연금으로 1517만원을 기탁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관·단체·동문회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가장 먼저 약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18년 5806만원, 2019년 200만원, 2020년 200만원(긴급재난장학금)을 출연하는 등 꾸준히 장학금 되돌려주기 사업에 동참해 왔다. 그리고 11월 8일 3000만원을 출연해 원래 약속했던 1억원을 넘어 1억 723만원을 출연하게 됐다.
강 지점장은 “농협은행에 근무하는 동문은 대학 시절 장학생으로서,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지혜, 인성과 품성을 바탕으로 오늘의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늘 모교에 감사한 마음을 되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7년 전에 시작한 장학금 되돌려주기 사업 때 약속한 것을 이번에 지켜 무척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 총장은 “제9대 총장으로 재임하던 2014년에 장학금 되돌려주기 사업을 시작했는데, 농협은행 재직 동문회는 그때 가장 먼저, 가장 큰 금액을 약정했다. 그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며 “그 약속을 잊지 않고 마침내 1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되돌려주신 동문회에 무한한 감사와 신뢰의 정을 느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