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11.22 15:44:49
동아대학교는 김기수 석당박물관장(건축학과 교수)이 박물관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관장은 동아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일본 교토공예섬유대학 건축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1년부터 모교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부터 동아대 석당박물관장을 맡은 그는 건축 전문가 역량을 살려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박물관을 만들고 있다.
최근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김 관장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대학과 석당박물관 발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해우 총장은 “모든 발전기금이 소중하지만, 특히 교내 구성원인 교수님이 발전기금을 내주셔서 무엇보다 기분이 좋고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박물관을 보유한 것은 동아대의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근현대분과위원장’과 ‘대통령 소속 제6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건축학회 학술상(2021)과 해양수산부장관 표창(2020) 등을 수상했다.
한편, 1959년 창설된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국보 2건(동궐도, 심지백 개국원종공신녹권)과 보물 17건, 국가민속문화재 1건, 국가등록문화재 3건, 유형문화재 28건 등 모두 2만 5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석당박물관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로 쓰였던 곳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건물 그 자체가 등록문화재 제41호로 지정, ‘건축 문화재’ 건물에 ‘역사 문화재’를 수장(收藏) 및 전시하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