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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재계 전망⑤]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물류업계는 여전히 ‘고공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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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1.12.24 09:40:20

택배업계 ‘빅3’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에서 행낭단위로 포장된 소형 택배와 아이스박스, 중형 택배 등이 함께 분류·중계되고 있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2022년 새해를 맞는 재계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전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이에 CNB가 주요 기업들의 올 한해 성적표를 토대로 새해를 내다본다. 이번 편은 여전히 비대면 효과를 누리고 있는 택배업계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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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1  현재 모습은? '승승장구'



국내 택배시장에서 점유율 80%에 육박하는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한진 등 이른바 ‘빅3’의 올 한해 성적은 쾌청했다.

먼저 시장 점유율 약 50%에 달하는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8조2863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2440억원으로 4.0% 늘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같은 기간 누계 매출액 2조4153억7800만원, 영업이익 439억5300만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에는 매출액 2조1117억2602만원, 영업이익 286억8230만원이었다.

한진 역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상승한 1조7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누계 739억원으로 10.3% 감소했지만, 3분기 영업이익만 따로 보면 329억원으로 2분기 대비 19.6% 올랐다.

특히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과 안전부문 투자 증가 등 일시적인 비용이 증가했던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43.7%나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자료=통계청)

 


장면2  비결은? 온라인쇼핑 덕분



‘빅3’의 실적 고공행진은 비대면 시대 속 급증하는 물동량과 맞닿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시시각각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택배사업부문이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

실제로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올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1.7% 증가한 16조90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에 따른 배송해야 할 상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생활서비스로 자리 잡은 택배시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형세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2020년 총 택배 물량은 33억7000만개로, 2019년(27억9000만개)에 비해 20.9%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해 3분기만 보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9억 박스를 기록했다.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롯데글로벌로지스 중부권메가허브터미널.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장면3  전망은? 앞날도 ‘맑음’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택배 적자고객 디마케팅 및 공격적인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 새해에도 택배사들의 성적표 날씨는 ‘맑음’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량 확대’와 ‘가격 인상’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는 앞으로도 상승기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택배사들은 앞다퉈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물류 수용 인프라를 한층 키우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날로 급증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 가능한 인프라 확보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경쟁우위 요소이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선제적으로 물량 증가 대응을 위해 약 3900억원을 투입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지난 2018년 8월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는 소형상품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배송지역별로 자동분류해 단위화하는 택배 ‘MP(Multi Point)’ 설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으로 총 168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도 메가허브터미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총 3387억원이 들어간 진천(중부권)메가허브터미널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영남지역 물류 통합을 통한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890억원이 투입된 영남권 물류통합센터도 내년 중 공사가 마무리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CNB에 “내년 1월 하순경 진천메가허브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공급능력 증대 및 택배 네트워크 체제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기대했다.

한진도 투자 규모 2850억원의 대전스마트메가허브터미널을 2020년부터 짓기 시작했다.

한진 관계자는 CNB에 “대전스마트메가허브터미널은 내년 12월 말에 완공되며, 장비 도입 등 테스트를 거쳐 2023년에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진은 택배터미널 확충 및 자동화를 위해 1014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잡았다.

 

(사진=한진)

장면4  과제는? ‘상생’ 화두



하지만 이처럼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택배노조와의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에 21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했다. 이에 택배사들은 인수업무를 돕는 분류인력 지원, 환경개선 등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택배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에 의한 과로사만은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사회적 합의로 명문화되면서 택배요금 인상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반면, 택배노조 측에서는 특정 택배사를 겨냥해 요금인상분을 택배기사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에 온전히 사용하기보다는, 본사가 상당 부분 챙겨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도 상생경영은 택배업계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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