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오미크론 급증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시와 병상과 의료진을 협력하는 등 핫라인 구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2.7%로 전국 17.1% 보다 높은 경북은 코로나19 치명률도 전국 평균 0.31%보다 0.08% 높음에 따라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ㆍ경북이 함께 의료역량을 집중한다는 뜻이다.
우선 중증환자 예방과 적기치료를 위한 병상 문제 해결을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1일 권영진 대구시장, 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과 협의했다.
협의를 통해 칠곡경북대병원(경북권 감염병거점전담병원)의 중증환자 치료 30병상을 경북에서 전담해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도는 의료진 부담 경감을 위해 칠곡경북대병원에 공중보건의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위급을 다투는 혈액투석 환자 치료를 위해 경북도ㆍ대구시의사회, 대구메디시티협의회, 대한신장학회 대구경북지회가 함께 고민해 신장내과 전문의 파견도 검토했다.
이러한 의료진 협력으로 다음 달부터 안동의료원을 투석환자 전담병원으로 운영해 일 30명 이상의 혈액투석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특히 현안 공유와 해결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한다. 전국적으로 확진 임신부가 분만할 곳을 찾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임신부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도는 임신부․소아 등 특수 환자와 관련한 병상확보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 의료단체 등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상호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중증화 우려가 큰 요양병원․시설 환자의 적극 치료를 위해 중수본과 협의해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1개소(구미제일요양병원, 184병상)를 다음 달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ㆍ경북은 한 뿌리로 그간 위기 때마다 상생과 협력을 통해 어려움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전통이 있다”며 “이번 위기도 빛나는 협력을 통해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고 모범적인 모델이 돼 대구 경북이 공존ㆍ번영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