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분만, 소아, 투석 등 특수환자 치료를 위해 151개 특수병상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특수병상은 분만 1개소 94병상, 소아 1개소 37병상, 투석환자 2개소 20병상 등 4개 병원 151병상이다.
분만병상의 경우 확보 병상수가 94병상 대규모로 울산뿐만 아니라 경남권역 등 타 지역 산모들도 수용할 수 있어 경남권역 임산부 분만특화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해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최근 병상을 구하지 못해 발생한 임산부 구급차 출산, 보건소 출산 사례처럼 임산부의 병원 밖 출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병상은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지난달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 확진자의 대면 진료와 입원 치료를 위해 마련됐다. 오는 7일부터 코로나19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 및 소아 전용 외래진료센터 1개소를 지정해 운영된다.
또 시는 신장질환자들을 위한 혈액투석 병상 확충에도 힘을 기울였다.
울산대학교병원 투석확진자 치료역량을 4명에서 8명으로 확대했고, 관내 병원급 의료기관 1개소와 최대 12명까지 투석이 가능한 외래투석 센터를 운영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특수환자용 병상의 대규모 확충에 따라 더 많은 울산시민들을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돼 큰 다행이다”면서 “오미크론 확진자 폭증에 따른 일반 격리병상 확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