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2.03.10 15:22:05
울산시가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3월 4일)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서 ▲동해선 광역전철 차량 증차 ▲남창역까지 운행하는 일부 광역전철의 태화강 연장운행 ▲광역전철 환승할인에 따른 비용분담 등의 현안 개선을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동해선 광역전철이 지난해 12월 28일 개통된 지 2개월을 지난 가운데 일일 최대 1만5000여명이 울산 태화강역을 이용하는 등 울산의 대중교통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동해선 광역전철(부전역~태화강역)은 출․퇴근시 15분 간격, 그 외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해 운행간격이 너무 길어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이번에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광역전철 운행간격을 출․ 퇴근 시 10분, 그 외 20분으로 단축할 것을 건의했다.
특히 오는 3월 말 부산에 대규모 놀이시설이 개장하면 이용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되며 대중교통으로서 광역전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와 국가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또 광역전철 증차를 통한 운행간격 단축의 검토 및 시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현재 차량 정비 등을 위해 남창역을 종점으로 운행하는 열차(주중 13회, 주말 6회)를 태화강까지 연장 운행해 우선적으로 운행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와 관련, 한국철도공사는 남창역 종점 운행 전철의 연장운행에 대해 이용객 분석을 통해 연장운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시는 광역전철과 대중교통 간 환승할인에 따른 비용분담과 관련해 울산시와 철도공사간의 환승할인 비용을 동해선 1단계 구간(부전역~일광역)과 같이 50:50으로 동일하게 분담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는 동해선 1단계 개통(2016년 12월 30일) 이후 추진된 동해선 2단계(좌천, 월내) 및 천안시 버스환승의 경우 환승할인 분담은 전액 지자체에서 부담토록 협약하고 있어 울산시만 다른 조건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이용현황을 분석하고 부산시와 함께 한국철도공사에 운행간격 단축을 협의하는 등 광역전철을 이용하시는 시민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