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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 영면 5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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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03.11 10:08:11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영면 51주기를 맞았다고 11일 밝혔다.

유한양행 측은 1971년 3월 11일 한국 기업사에 모범을 남긴 유일한 박사가 향년 75세의 나이로 영면했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 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인물로 사회 고위층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진정한 참 기업인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9살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를 뒤로하고 1926년 31세가 되던 해에 귀국해 국민건강 향상과 교육을 통한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1939년에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1962년 국내 두 번째로 주식 공개를 단행했고, 1969년에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인에게 사장직을 물려줬다.

유한양행은 1969년 이후 5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사원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선출하고 있으며, 현재 약 1900여명의 유한양행 임직원들 중 유 박사의 친인척은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일한 박사는 장남 유일선 씨에게는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라’는 유언과 함께 유일선 씨의 딸이자 손녀인 유일링(당시 7세) 양의 학자금으로 1만 달러만 남겼다고 전했다. 딸 유재라 씨에게는 학생들이 뛰놀 수 있도록 유한중·공업고등학교 일대의 땅 5000평 등을 상속했는데 ‘소유주식을 비롯한 모든 재산들은 사회사업과 교육사업에 쓰도록 한다’고 유언을 남겼다.

작고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CIA의 비밀문서가 공개되어 유일한 박사의 생전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독립운동 행적이 알려졌으며, 딸 유재라 씨는 1991년 세상을 떠나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주식 등 200억원대의 재산 모두를 사회에 기부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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