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2.07.11 15:17:01
울산시는 본격적인 폭염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농업 분야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농업 분야는 주로 논, 밭, 하우스 등 쉽게 고온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고령자가 많아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 7월 5일까지 온열질환자 548명중 논·밭에서 (17.7%) 97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온열질환은 농촌지역에서 한낮 야외 농작업이나 시설하우스 환경에서 일하는 농업인에게 쉽게 발생한다.
특히, 고령 농업인이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시설하우스에서 약제 살포 등의 작업을 할 경우 매우 위험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가장 더운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농작업을 해야 할 경우 모자나 그늘막 등을 활용해 몸을 보호해야 한다.
나 홀로 작업보다는 2인 이상 함께 작업하고 짧게나마 자주 휴식 시간을 갖고(1시간당 10~15분) 시원한 물과 염분섭취로 탈수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폭염 지속 시에는 농작물의 경우 수량감소, 품질저하 및 가축의 비육·번식 장애, 가축폐사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폭염대비 농작물 관리 요령은 관수실시로 적정습도를 유지하고 차광막을 설치하고, 시설하우스는 환기 및 물 분사로 온도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가축관리 요령은 축사를 환기 시키고, 적정사육밀도를 유지하고, 폭염 취약농가 대상 냉방장치등 사전점검, 위생적 사료관리를 통해 피해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폭염으로 인한 농업재해가 예상되므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 여름철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며 “농업인들도 피해최소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농업재해 예방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