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지난 18일 제333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농수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금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제332회 임시회 기간 중 가졌던 부서별 업무 보고의 연장선에서 침체한 농어민의 가계부담 경감과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추경예산안을 심사했다.
박창욱 위원(봉화)은 국민의 식량안보 작물인 쌀 문제를 거론하며 최근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으므로 벼 재배 농가 특별지원금액을 사업 시행 초기수준으로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박홍열 위원(영양)은 농업의 형태가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을 대비해 스마트팜 농업 위주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우리 농업도 이 흐름에 발맞춰 사업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충원 위원(의성)은 저탄소벼논물관리사업이 지역 현실과 맞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사업타당성이 부족하고 농민의 호응이 낮아 필요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일몰하도록 주문했다.
최덕규 위원(경주)은 쌀값 가격변동에 대한 보상책이 마련되지 않아 지역농협과 농민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전하며 농민을 달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신효광 위원(청송)은 “전국민 파워업 농촌관광 지원사업과 농촌 체험휴양마을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체한 농촌관광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지만, 일시적 마중물 역할을 할 뿐이다”고 지적하며“근본적으로는 마을 자체 자생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해 제대로 된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자”고 말했다.
황재철 위원(영덕)은 농어민수당과 관련해 진행 과정상 드러난 여러 문제점을 검토해 보완하고 지원기준과 지원금에 대해서도 국가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토록 요구했다.
이철식 부위원장(경산)은 지난 4월 이상기후에 따른 꿀벌실종 사태로 양봉 사업이 많이 축소됐으므로 농가의 경영을 회복할 수 있는 지원 방안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영숙 농수산위원장(상주)은 “농어업분야 소관 예산 증액이 미비하고 농어업분야 지원 추경예산이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농어업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더 적극적인 농어업예산 확보 등 집행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