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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스트 이준석’은 누구?'…당권 경쟁 본격 돌입

김기현‧안철수‧유승민 등 당권 주자들 ‘꿈틀’…조경태·윤상현도 출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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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9.23 09:59:08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20일 자신의 본관인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안씨 추원단을 찾아 참배 후 문중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징진석 비대위’의 진용이 갖춰지면서 올 연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들이 국민의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을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등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은 지난 20일 대구·경북을 방문해 영주에 있는 순흥안씨 제단에 성묘를 한 뒤 구미에 있는 금오공대에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안 의원은 성묘 뒤 기자들과 만나 “경북 영주가 제 뿌리 아니겠느냐. 여기가 선영이 있는 곳이어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또 국가적으로 여러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뵙고 제 마음을 다지고 있는 곳”이라고 부산이 고향이지만 여권의 핵심 지역인 대구·경북에 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당이 혁신해 제대로 총선에서 승리해야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그래야 대한민국을 리빌딩(재개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경북대에서도 강연하는 과정에 한 학생이 ‘당권 도전 후 대구를 방문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하자 “대구·경북은 지금까지 정권 창출에 가장 헌신하신 곳이지 않느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충분히 보답을 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제가 더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국민이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지난달 29일에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나주에서 소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및 대구시의회 의장단과 만남을 가진 뒤, 14일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특강 등을 이어가는 등 전국 순회를 돌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24일에는 제주도당 당원 대상 특강이 예정돼 있으며 30일에는 대구시장 당원 대상 특강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성을 우위에 둔 안 의원이 텃밭 민심을 공략하는 반면, 김 의원은 당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발판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월 부산 서면 소민아트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정계 은퇴를 시사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잠행을 깨고 최근 SNS를 통해 정치, 경제, 외교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서 공중파 방송 출연도 예고하는 등 동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준석 전 대표의 제명 위기로 구심점을 잃은 친이준석계 의원들도 유 전 의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선 차기 전당대회를 기점 삼아 정계 복귀 무대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경기도지사 경선에서까지 패배하면서 자신의 SNS을 통해 “바보처럼 또 졌다”며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라고 토로하면서 지난 4월22일 정계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실제로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물론 소수의 지인을 제외하고는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조용한 5월을 보내는 바람에 여권 일각에선 ‘은퇴 플랜’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지난 5월28일 SNS에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를 올리면서 다시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잠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외에 당권 주자로 꼽히는 중진 의원들도 조용한 당심 잡기 행보로 당권 경쟁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최다선인 5선 조경태 의원은 오는 24일 열리는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다. 국바세는 이준석 전 대표 징계 및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는 당원 모임으로 당내 소장파로 꼽히는 조 의원은 이들의 표심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신윤핵관’으로 불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4선의 윤상현 의원은 오는 28일 대구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청년이여, 세상을 이겨라’를 주제로 강연한다.

앞서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꼽히기도 한 윤 의원은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해 당권 도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과 소통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대중 인지도를 가진 나경원 전 의원 역시 최근 SNS활동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으며 이밖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도 당에 복귀해 대표직을 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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