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안전한 횡단보도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TS 첨단기술을 활용한 ‘AI 안전통합 횡단보도 플랫폼’ 구축 사업을 서구 일원에 시범적으로 착수한다.
이 사업은 AI 기반의 카메라가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와 차량을 확인해 상황에 맞게 횡단보도 보행 가능 시간을 연장하거나 무단횡단 방지 안내, 우회전 차량 안내 등을 통해 횡단보도 사고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의 스마트 횡단보도 사업이 대부분 고비용으로 규격에 맞지 않게 추진된 단점을 보완해, 국내 최초로 도로교통법상 표준규격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정보의 정확도는 높이고,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된다.
먼저 보행신호 자동연장 서비스는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통행시간이 부족한 보행자를 보호한다.
무단횡단 사고 예방 서비스는 보행자에게 무단횡단 방지 음성 안내로 보행자의 정상적인 신호 대기 상태를 유도하고,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으로 무단횡단 보행자 정보를 제공한다.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 예방 서비스는 우회전 차량 진입 시 보행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해 주의를 환기하고, 우회전 차량에는 실시간 보행신호 및 횡단보도 진입 대기 상태 등 법규에 따른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 예방 서비스는 지난해 7월 도로교통법의 개정으로 ‘보행자 보호 의무’가 강화됨에 따라 운전자가 관련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AI 기반 안전통합 횡단보도 플랫폼 구축’을 통해 안전운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구간은 서대구역에서 국가산단까지 이어지는 ITS 기반 자율주행 실증 노선과 연계성을 고려해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중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서구 12개소를 선정했고, 시범운영 후 노인보호구역, 장애인보호구역을 포함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배춘식 대구시 교통국장은 “전국 최초로 횡단보도 사고예방 기능을 통합한 시범사업을 통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