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3.04.07 15:31:38
지난 5일 발생한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와 관련해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7일, 각기 다른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소재에 대한 질타와 이에 반해 대책만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성남시의 책임야당으로서 신상진 시정부의 안전관리행정에 대해 충분한 감시와 견제를 하지 못해, 안전 관리부실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민주당협의회 일동은 이에 안전한 성남시를 최고의 가치로 두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대책수립을 촉구했다.
촉구내용중에는 2023년 정밀점검 예산은 20개 다리 2억 원으로 다리 1개당 1000만 원인데 비해 이번 1회 추경에 올라온 행사성 예산은 30억 정도로 시승격 50주년 기념 행사들도 대폭 축소해야 할 것이며 급하지 않은 사업이나 필요하지 않은 사업들에 이번 추경에서 민주당은 대폭삭감을 요청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면 지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엄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며 신 시장도 이번 사고와 관련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시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재난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를 계기로 안전하고 튼튼한 도시를 만들어 갈것임을 밝히는 한편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 및 훈련 등을 통하여 담당자 및 관련자들의 안전 인식과 업무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