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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78)] 경동나비엔의 내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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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3.07.19 09:41:42

해외 매출 비중 60% 돌파
글로벌 경쟁력 핵심이 ESG
에너지 기술 개발로 친환경
늘푸른재단 통해 사회공헌

 

경동나비엔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본사 전경.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의 전시회에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고, 늘푸른재단을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이다. 기업의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적용해서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을 뜻한다.

경동나비엔은 기업의 이름에서부터 이런 의지를 담고 있다. 나비엔(Navien)은 안내자(Navigator)와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nt)의 합성어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ESG 슬로건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삶과 환경을 생각하다(Think Living and Environment for a Better Tomorrow)’를 내세우고 있다.
 


# 환경(E)  첨단 기술력으로 탄소절감



우선 환경(E)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최근 영국 버밍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난방·환기·에너지 기술 전시회인 ‘인스톨러 쇼(Installer Show)’에 참여했다. 올해 ‘넷 제로(NET Zero, 탄소 중립) 솔루션’을 주제로 삼은 전시회에서 ‘온수 레디 시스템’을 적용한 콘덴싱 보일러 ‘NCB700 ON’을 전시했다. 기존 보일러보다 93% 단축된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연간 7.8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이 영국에서 열린 ‘인스톨러 쇼’에 참가해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경동나비엔)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영국에서 판매하고 있고 콘덴싱 가스 보일러 제품에 ‘수소 20% 레디 인증’을 받았다. 수소가 20% 혼입된 가스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에 주는 인증이다.

수소마을(H2 Village)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소 콘덴싱 보일러를 시범 운영하는 사업으로, 현재의 콘덴싱 보일러를 수소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바이오 연료인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를 사용하는 기름 보일러인 ‘LCB700 Blue Flame HVO’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시의 그린스마트쉼터에 주목했다. 서울 강남 등의 그린스마트쉼터 20곳에 ‘나비엔 청정환기 시스템’을 공급했다. 이는 버스 승강장에 낸낭방 시설과 와이파이 등을 설치한 휴식 공간으로, UV-LED가 탑재된 청정 필터 시스템을 사용해 초미세먼지와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힘을 보탰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가 가능해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 사회(S)  나눔영토 꾸준히 넓혀



ESG의 또 다른 한 축인 사회(S) 분야에서는 늘푸른재단이 앞장서고 있다.

경동나비엔 손연호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유스환경포럼을 후원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경동나비엔이 서울 그린스마트쉼터에 청정환기 시스템을 공급했다. (사진=경동나비엔)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음성 안내 실내 온도조절기(룸콘)도 개발했다. 점자 스티커와 안내문도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열심이다. 한국해비타트가 국토교통부와 진행하는 사업으로, 경동나비엔은 도시 내 주거시설이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보일러 등 난방시설 설치를 후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생명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평택한가락페스타, 메시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을 후원하며 문화 나눔에도 동참하고 있다.
 


# 지배구조(G)  분과별로 체계적 ESG 활동



지배구조(G)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ESG 테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이는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조직으로, 대표이사와 본부장급 임원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상시적인 전담 조직으로 개편해 ESG 로드맵을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대한적십자 경기혈액원과 생명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오른쪽)가 김성배 경기혈액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동나비엔)

현재 ESG TFT는 환경, 사회, 공급망, 지배구조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있는데,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4개의 분과별로 목표 과제를 설정, 이를 추진하는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ESG 경영을 강화하는 이유는 ESG가 해외 사업의 필수 요건이 됐기 때문. 북미와 유럽 선진국들은 정부가 앞장서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ESG 평가를 통해 기업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66%(업계 전체 수출액의 약80%)나 되는 경동나비엔 입장에서는 ESG가 곧 경쟁력의 핵심이 된 것이다. 따라서 세계로 도약하는 보일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ESG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CNB뉴스에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와 청정환기 시스템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ESG TFT도 출범시켜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체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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