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 대표 산악인 고 서성호 추모집 '8000미터에서 하늘이 된 삶' 발간

  •  

cnbnews 심지윤기자 |  2024.01.04 11:08:29

'8000미터에서 하늘이 된 삶' 표지. (사진=부경대 제공)

부산의 대표 산악인으로 불리는 고 서성호 씨의 추모집 '8000미터에서 하늘이 된 삶'(서성호기념사업회)이 지난달 발간됐다.

8000미터 12좌를 오른 서성호 씨가 지난 2013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을 무산소로 오르고 난 뒤 하산 중 사망한 지 10년 만이다.

서 씨는 1998년 국립부경대학교에 입학, 학교 산악부에 입회해 2003년 대통령기 등산대회와 전국체전 대학부 단체전 우승, 2004년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미터) 등반, 2005년 히말라야 푸모리 등정에 성공하는 등 활약했다.

이어 8000미터 14좌 완등을 목표로 결성된 '다이내믹 부산 희망 원정대'에 대원으로 참가해 맹활약하며 2006년부터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8000미터 봉 12개와 푸모리(7161미터) 등 세계의 숱한 고봉에 올랐다.

2013년에는 인공산소를 사용해 2006년 올랐던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재도전에 나섰다. 해발 0m 인도 벵골만에서 카약으로 출발해 자전거, 도보, 등반으로 정상인 8848m까지 인간의 힘만으로 오르는 'From 0 to 8848' 프로젝트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하산 중 7950m 마지막 캠프에서 탈진으로 사망했다.

이 부산 원정대에는 고 김창호 대장도 함께 참가했는데, 둘은 함께 했던 8000미터 11좌 대부분에서 실패 없이 한 번에 정상을 오르며 완벽한 파트너십을 보였다. 김 대장도 서 씨와 함께 2013년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정상에 올랐으나, 5년 뒤 2018년 네팔의 구르자히말(7193m)에서 눈사태로 사망했다.

서성호기념사업회가 발간한 '8000미터에서 하늘이 된 삶'은 서 씨의 등반 여정을 단계적으로 따라가며 서술한다. 대학 입학과 함께 낭만을 찾아 산악부 문을 두드렸던 시작부터, 네팔의 고봉 푸모리를 오르고 내려오다가 두 동료의 사망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일, 8000미터 봉우리마다 뛰어넘어야 했던 무수한 고난의 여정들, 부친의 사망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등반의 꿈을 잃지 않는 꿋꿋한 모습 등이 자세히 서술돼 있다.

서 씨의 사망 뒤에는 서성호기념사업회가 결성돼 추모사업, 우수산악인 양성 및 지원사업, 청소년 및 대학산악인 육성사업, 해외원정대 지원사업 등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못다 이룬 뜻을 이어가는 여러 사업을 성공리에 펼쳐 왔다. 기념사업회는 이 추모집 발간을 끝으로 10년 만에 해산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