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영천고는 지난 12일 1, 2학년 전체 학생(219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주체가 돼 다양한 교과별 활동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과학중점학교 융합나눔데이’를 실시했다.
‘융합나눔데이’행사에서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해 총 11개의 체험 부스(도전 골든벨!, 큐브아트, 테셀레이션 티코스터, 멸치 해부와 해양 생태계 체험, 하노이탑, 드론 레이싱, PS 열쇠고리 만들기, 맹거스펀지 열쇠고리 만들기, 무한반사 거울상자 만들기, 천연 탈취제 만들기, 여아권리증진 캠페인)를 운영하였다.
참여한 학생들은 자유롭게 체험 부스를 방문해 다양한 교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서로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나누고 협력해 새로운 경험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
‘멸치 해부와 해양 생태계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1학년 통합과학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마른 멸치를 해부해 위장 속의 먹이 종류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먹이 관계와 생태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생태계 평형이 유지되는 원리를 알아보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만약 위장 속 먹이 종류가 현미경으로 관찰되지 않을 시 반복적으로 현미경 표본을 만들어 보는 활동도 진행했다.
융합나눔데이에 참여한 1학년 홍○석 학생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활동들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모든 활동이 기억에 남지만 "드론 레이싱"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드론으로 코스를 주행하며 장애물이나 코너에서 속도와 높이를 조절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에서 드론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었고, 드론의 각 부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융합나눔데이 체험 부스 운영 도우미로 활동한 안○윤 학생은 “기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체험 부스를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이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먹이 관계 생태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생태계 평형이 유지되는 원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1학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른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여러 예시를 들어 설명하여 후배들이 결국 이해하였을 때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성태 교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선택하며 체험 부스를 진행하는 것에서 참여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체험 부스를 방문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잘 다루지 않는 내용들을 직접 체험하여 심화 내용들을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었고, 부스를 운영하는 학생들은 같은 부스를 운영하는 팀원들과 협력해 체험 부스를 방문하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부스 운영 방안을 개선하는 등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성취감을 표했다.
박영남 영천고 교장은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융복합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융합나눔데이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앞으로의 학습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항상 새로운 도전에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