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비투지가 8일 오후 2시 25분 센텀 프리미어 호텔에서 '화합물반도체 디텍터 한일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화합물반도체 검출기 기술·응용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개최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그간 일본 산·학·연 관계자만 참석하던 행사였으나 지난해부터 한국까지 참석 범위를 확장해 부산에서 2년 연속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물반도체 검출기 관련 연구개발 학술 발표와 한일 협력 관계망 강화의 장이 마련된다.
학술 발표에는 화합물반도체 검출기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오키 토루 교수(일본 시즈오카대학 부총장) ▲코시미즈 마사노리 교수(일본 시즈오카대학) ▲와타나베 켄이치 교수(일본 큐슈대학) ▲카네코 준이치 교수(일본 홋카이도 대학) ▲조민국 소장(오스템임플란트 영상연구소) ▲박범준 박사후연구원(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오경민 선임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나서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비투지는 화합물반도체인 질화갈륨(GaN)을 의료 영상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분야 강소기업으로 2009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질화갈륨(GaN) 기판(웨이퍼), 수직형 질화갈륨(GaN) 전력 소자 개발 등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질화갈륨(GaN) 기술을 보유한 일본 대학, 업체들과 적극 협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2일에는 시-비투지-옥사이드 3자 간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옥사이드는 일본 야마나시현에 있는 반도체 소재 분야 강소기업으로, 단결정 및 레이저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반도체 소재의 의료 분야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투지와도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화합물반도체 검출기'는 두 종류 이상의 원소가 결합해 반도체의 성질을 나타내는 화합물반도체인 질화갈륨(GaN)과 카드늄텔룰라이드(CdTe)를 이용해 제작된 장치로, 기존 하나의 원소로 구성된 실리콘(Si), 게르마늄(Ge) 반도체 검출기보다 방사선에 감도가 좋고 잡음이 적다. 특히, 의료 분야에 적용하면 작은 엑스(X)-레이 피폭량으로 좋은 화질의 방사선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화합물반도체 검출기에 관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한일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화합물반도체 산업 육성에 노력해 부산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화합물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