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한파 예보에 따라 거리 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방문해 한파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겨울 최강 한파 예보에 따른 박형준 시장 특별 지시에 따라 실시된다.
먼저 지난 7일,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 운영 실태와 급식 제공에 어려움이 없는지를 점검했다.
시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 3곳과 쪽방상담소 2곳을 쉼터로 운영하고 있으며, 좌천동에 소재한 부산희망드림센터는 휴일 없이 매일 2회(중·석식)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특히, 시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한파 예보 기간에 거리 노숙인 보호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직접 야간순찰(아웃리치)을 나가 한파에 노출된 노숙인들을 응급잠자리와 구호방으로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시는 한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숙인 공동대응반’, ‘현장대응 전담팀’, ‘응급잠자리 및 구호방’ 운영, 경로당 운영비 20만 원 추가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노숙인 공동대응반’은 시, 구·군, 경찰, 소방, 노숙인시설 관계자 등으로, ‘현장대응 전담팀’은 거리 노숙인의 현장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총 3개 팀, 16명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현장대응 전담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운영한다.
또한, 겨울철 거리 노숙인들이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 잠자리와 인근 숙박업소와 연계한 응급구호방을 운영하며, 고시원 월세와 교통비 등 임시주거비도 3개월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