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산항축제.(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대형 한류종합행사’ 지자체 연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한류 콘텐츠를 확장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등에서 열리는 ‘2025 대형 한류종합행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문체부는 국내 한류 행사들을 통합 브랜딩하고, 지자체의 관광산업과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부산시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매년 부산항에서 개최되는 ‘부산항축제’와 한류 행사를 결합,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축제의 본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K-팝 공연, 한류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한류 팬들의 발길을 부산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세부 프로그램과 예산 편성은 문체부, 부산항축제 공동주최 기관인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등과 협의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항축제’에는 7만 4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1천여 명에 불과했다. 이에 부산시는 이번 한류 연계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부산항축제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갖춘 글로벌 행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부산을 세계적인 한류 문화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관광문화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