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 해의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는 ‘제40회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가 열린다.
부산 해운대지구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해운대구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전국 대표 정월대보름 민속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는 본 행사 이틀 전인 10일부터 사흘간 해운대해수욕장 달집 앞에서 ‘소망기원문 쓰기’가 24시간 진행되며, 방문객들은 한 해의 액운을 막고 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 당일인 12일 오후 3시부터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달집노래방’이 열린다. 이어 오후 4시 20분부터 통일신라 진성여왕이 해운대 온천욕으로 피부병을 치유했다는 전설을 재현한 ‘진성여왕 행차 태평무’ 공연이 펼쳐진다.
달이 뜨는 오후 5시 42분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제례상을 차려놓고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월령기원제’와 ‘새해 기원 무(舞)’가 이어지며,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배경으로 부채춤, 우리 소리 한마당, 가요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의 대미는 영남 지역 유일의 강강술래단인 ‘해운대동백강강술래단’의 강강술래 공연이 장식하며, 전통의 멋과 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행사”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