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아이디어 공모 포스터.(사진=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해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해운대 정주인구 확대’를 목표로 진행되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 ▶청년층 유출 방지 대책 ▶외국인(유학생) 정착 지원 방안 등이 주요 공모 분야다. 지난해 해운대구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은 약 1억 134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공모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응모 가능하다.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전자우편 또는 해운대구 홍보협력과 구민협력팀 방문·우편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해운대구는 공모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타당성, 실현 가능성, 창의성 등을 평가하고,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오는 3월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 제안자 4명에게는 20만~50만 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해운대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확인하거나, 구민협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해운대구는 2023년 고향사랑기부금 6800여만 원을 활용해 노후 경로당 수리, 청소년 캠프 운영 등 노인복지, 청소년 보호·육성, 문화예술 증진, 주민 복리 증진 등 6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해운대구는 해변열차 탑승권, 요트 승선권, 다릿돌 미역, 어묵 세트, 낙지볶음, 금수모주 등 17종 46개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