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형개추출분말을 이용한 근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과제 인체적용시험에서 형개추출분말(코드명 DKB-138)의 근력 개선에 대한 기능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체적용시험은 손아귀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장년층 성인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형개추출분말 섭취에 따른 근력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형개추출분말을 섭취한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손아귀 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p<0.05)를 나타냈다. 등속성 근력측정기를 활용한 대퇴사두근의 근력 평가에서도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한 개선(p<0.05)을 보여주며 형개추출분말의 근력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수행한 자연노화 마우스 모델 동물실험에서도 형개추출분말을 8주간 경구 투여한 시험군에서 근력 개선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TNF-α, IL-6)은 근섬유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합성을 억제해 근감소를 유발하는 데 형개추출분말은 이들 염증 유발 인자의 생성을 억제하고 근육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MuRF1(Muscle RING finger 1), Atrogin1(MAFbx1)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항염 및 근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산화스트레스를 유도한 골격근 세포(C2C12)에서, 형개추출분말의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우수한 근세포증식 효능을 확인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2025년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DKB-138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서를 제출하고, 인정 절차 완료 후 제품 발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근력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소재인 형개추출분말의 기능성과 제형을 기반으로 2026년 국내에서 제품을 출시한 후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영숙 박사 연구팀과 공동 수행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2022년 기술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돼 2022년부터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