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상부상조’하며 62년간 동행
‘모두 행복한 세상’ 꿈꾸며 서민의 벗으로
고령화·청년주거 등 사회문제 해소에 온힘
62년 전 우리 고유의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MG새마을금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미션으로 내걸고 잘 사는 부자마을, 살기 좋은 복지마을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54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상생’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방침으로 4대 사업으로 ▲그린MG(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시작하는 건강한 변화) ▲휴먼MG(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는 포용 활동) ▲소셜MG(지역성장 동력지원 및 지역기반 선순환 금융체계 구축) ▲글로벌MG(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그린MG’ 분야에서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 중인 ESG(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의 일환으로 ‘건강한 걸음 기부’를 통해 자연스레 나눔을 실천하는 방식이다. 일상 속 걷기 실천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제 걸음 수를 기부해 애초 설정한 목표걸음을 달성 시 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이 이뤄진다.
지난해의 경우 4월 20일에서 5월 25일까지 약 1개월간 1만7000여명이 참여해 걸음 기부 목표인 10억을 넘어선 18억8000만 걸음을 달성, 61명의 배려계층 노인 무릎 수술비 지원을 위한 1억원이 노인의료나눔재단에 전해졌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매년 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 100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그린 환경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휴먼MG 분야로는 지역 내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사랑의 좀도리’가 있다.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를 돕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재난 상황 발생 시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에도 신속히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발생한 영남권 산불 피해와 관련해 이재민 구호키트 총 672개 및 구호금 5억원을 전달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자금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및 공제료 납입유예 등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이탈주민’에게도 관심을 쏟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신규 사회공헌사업인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우양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북한이탈주민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희망밥상 프로젝트’ ▲안정적 주거 생활을 돕는 ‘새출발 프로젝트’ ▲조속한 사회적응을 위한 단체 교류 등 ‘이음 프로젝트’ 등에 쓰여진다.
도움 필요한 곳에 ‘나눔·상생’ 가치 전파
이뿐 만이 아니다. 저출생 극복과 청년주거 장학 등 ‘소셜MG’ 분야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2025년 뱀띠 해를 맞아 지난 4월 ‘MG희망나눔 아기뱀적금’을 선보였다. 5만 계좌를 한도로 출시된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으로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최고 연 12%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0%이며, 다자녀인 경우 우대금리가 제공돼 둘째 아이는 연 11%, 셋째 아이 이상은 연 12% 금리다. 특히, 인구감소지역 출생아는 아이 수와 관계없이 연 12% 금리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00명의 장학생에게 약 14억60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에도 총 10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 총 4억5000만원(매월 40만원 및 강연·단체봉사·팀별 기획 활동 등)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새마을금고는 ‘글로벌MG’를 내세우며 양성평등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형평·포용·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상호금융 최초로 UN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에 가입했다.
WEPs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2010년 공동으로 발족한 이니셔티브다. 성 평등과 여성인권 증진을 위한 7대 원칙으로 ▲양성평등을 위한 고위급 리더십 구축 ▲직장 내 여성차별 철폐, 인권 존중 및 동등한 기회 제공 ▲모든 근로자의 보건 및 안전, 복지 보장
▲여성인력 개발, 교육 및 훈련 강화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개발 및 공급망, 마케팅 전략 구축 ▲지역사회 이니셔티브와 양성평등 확보 정책 공조 ▲양성평등 달성 과정 측정·공시 투명성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약 1만565개 기업(국내 기업 84개)의 CEO가 이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6년부터 개발도상국에 새마을금고 금융포용 모델 전파를 위한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우간다, 미얀마, 라오스 총 3개국에 현지 주민주도로 57개 새마을금고가 설립돼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포용 모델로서 새마을금고의 가치와 정체성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덧붙여 국내의 경우 인구소멸지역 89곳에서 46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새마을금고. 지난 한 해 새마을금고중앙회 73억원, 새마을금고 2508억원 포함 총 2581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시설 등에 투자한 금액은 1808억원이며, 사랑의 좀도리·기부금 등을 포함한 지원액은 700억원이다.
자원봉사는 602회 실시했고 6726명이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수혜자는 총 106만6356명에 달하며, 수혜처는 3만3267기관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앞으로도 전국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나눔과 상생의 가치로 경영하는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