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4.29 13:30:43
부산대학교 박물관은 '2025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은 국가유산청,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으로 대학박물관이 장기간 소장하고 있는 미정리 발굴매장 문화유산의 정리 및 국가귀속 처리, 학술보고서 발간, 공유자산 확보 및 대국민 문화향유 기회(전시·교육) 제공을 위한 유물 활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대 박물관은 지난 2020년부터 연속 6년째 사업기관에 선정돼, 올해에도 사업비 총 1억 48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오는 11월까지 부산 복천동고분군, 합천 저포E지구 유적, 산청 옥산리유적 등 미정리 문화유산 정리 및 국가귀속처리와 부산 노포동고분군, 밀양 고례리 구석기유적, 함양 백천리 폐고분군 등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각 지자체박물관 등으로 이관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연구성과를 학계 및 시민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학술총서 '동래 복천동고분군17', '산청 옥산리유적-삼국~조선시대' 등을 발간해 유관기관과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일모아 일자리사업’ 시스템을 통해 청년 전문인력 채용과 신규 연구자 양성 등을 함께 진행한다. 2020년 사업 참여 이후 총 75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9명의 고고학·역사학·미술학·조형학 등의 전공 인력을 선발했다.
임상택(고고학과 교수) 부산대 박물관장은 “이 사업을 통해 대학박물관이라는 특수한 여건으로 인해 장기간 미정리 상태로 보관할 수밖에 없었던 귀중한 미정리 발굴매장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가로 귀속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0년 사업 선정 이래 수많은 젊은 연구자 등을 선발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후진 양성에도 큰 기여를 해 왔고, 2024년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렇게 연구된 성과물을 각종 전시 및 교육 등을 통해 시민사회와 관련 전공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