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정원부터 청년 주거까지…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 주목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후원하는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5’ 시상식에서 행정혁신도시 부문 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창조경영 2025는 창의적인 혁신과 도전을 이룬 지자체와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중앙일보 주최로 지난 4월 29일 서울 중구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시는 민선 8기 시정 목표인 ‘살기 좋은 행복 나주, 앞서가는 으뜸나주’를 목표로 시민 중심의 행정혁신을 지속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와 500만 관광 시대 도약을 위한 관광, 모든 세대가 행복한 차별화된 복지 분야 시책을 발굴·추진해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두루 이뤄냈다.
나주시는 방치된 저류지 공간에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영산강 정원을 조성하고 수목·벤치 기부제를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나주관광 10선과 축제 역사상 최다 방문객을 유치한 2024 나주영산강축제 등 2천년 역사와 문화 생태, 먹거리 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며 2024년 한 해 관광객 303만명을 달성,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남평 간이역 테마공원, 동강 느러지 전망대, 나주호 둘레길, 남평 지석천·안창동 파크골프장 등 영산강 권역별 관광 인프라 사업과 영산강 삼백리 자전거길 조성을 역점 추진 중이다.
특히 나주천 생태물길 복원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치수 기능 개선에 따른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수생태 복원, 산책로 조성 등을 통해 걷고 싶은 도심 하천을 선보일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부모의 긴급한 사정에 대비해 연중무휴 미취학 아동을 돌봐주는 365일 시간제 보육실 3호점 운영, ‘24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1세부터 18세까지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출생 기본수당 등을 추진하며 저출생 문제 극복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국 최초 보증금 없이 관리비만 납부하는 ‘취업청년 무상 임대주택’ 100호를 공급과 시민 5천명에게 1인당 15만원의 평생학습 비용을 지원하는 나주愛 배움바우처 사업을 통해 청년 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했다.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전체 경로당·마을회관 입식 테이블 보급, 치매 조기검진 전수조사,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운영 등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가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방치된 저류지를 시민과 함께 정원으로 바꾸듯 모든 정책에 시민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저의 행정 철학"이라며 "도시가 변하면 시민의 삶도 바뀐다는 믿음으로 나주를 500만 관광시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수상 기념촬영에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실무자들이 함께 했으며 이어진 차담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산단 통근버스를 시청 직원도 활용하는 방안 등 행정혁신 아이디어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