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칸달주(州) 타크마우시(市)에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비롯해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등 양국 관계자와 현지 주민 40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지원하는 해외 공공 인프라 건설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1157억원으로 금호건설은 65%의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 내용은 ▲일일 처리용량 1만 2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장 1개소 ▲메인 펌프장 및 중계펌프장 총 7개소 ▲총 연장 130km에 달하는 하수 및 우수관로 ▲1만 가구에 달하는 배수설비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은 생활 하수와 빗물이 함께 배출되는 합류식 하수 시스템을 사용해 우기철이면 생활하수와 빗물이 섞여 넘치는 일이 반복됐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우기에 효과적인 빗물 배출이 가능해지고, 체계적인 하수처리 시스템 도입으로 타크마우시 전반의 생활환경과 공중보건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타크마우시 지역 공중보건과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금호건설이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수행해 모범적인 국제개발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