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5.12 13:17:48
국립부경대학교는 Nguyen Thuy Kieu Van 박사과정생(4차산업융합바이오닉스공학과)의 암 광치료 융합 나노소재 관련 총설 논문이 화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Coordination Chemistry Reviews' (IF 20.6, JCR 상위 0.1%)에 최근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Self-assembled nanoprobes for cancer phototheranostics’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암 조직에서 자극반응성으로 활성화돼 광역학치료(PDT)와 광열치료(PTT)를 동시에 구현하는 자기조립형 나노프로브의 최신 연구 동향과 설계 전략을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형광이미징(FI)과 광음향이미징(PAI)을 결합한 진단-치료 통합 플랫폼 개발에 중점을 둔 연구다.
제1 저자인 Nguyen Thuy Kieu Van 박사과정생은 이송이 교수(화학과), Sondavid Nandanwar 연구교수(산학협력단)와 함께 암 조직 특유의 산성 환경, 고글루타치온 농도, 저산소 조건 등에 반응하는 감광제 및 나노구조체 설계 원리를 정리하고 그 임상 응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BK21 지원사업(뉴시니어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단) 및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의 지원을 받아 이 연구를 수행했다.
이 총설 논문은 다양한 유기 분광체(BODIPY, porphyrin, cyanine 등) 기반 자기조립 나노소재들이 암 조직에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며, 높은 ROS(활성산소종) 생성 능력 및 광열 전환 효율을 나타내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향후 치료 정밀도와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설계 방향을 제시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활성형 감광제(activatable PS), Aggregation-Induced Emission(AIE) 형광체와 다중모드 이미징 융합 플랫폼의 진전된 연구들도 통합적으로 다뤘다.
이송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형태의 나노광감응제를 광유도 진단·치료 융합 기술로 구현하는 최신 흐름을 조망해 차세대 정밀의학 및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 매우 중요한 학술적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박사과정생의 주도적 기여로 국제 최고 수준 저널에 게재된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과는 국립부경대의 BK21 FOUR 사업과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의 지속적인 지원 속에 나온 융합형 학제 간 협력의 성과로, 향후 암 치료용 광치료제와 진단용 나노소재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