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육군 제36보병사단은 최근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국가안보를 수호하고 테러 위협으로부터 지역주민의 안전보장을 위해 원주·태백·평창·홍천·횡성·정선·영월 일대에서 2025년 지상협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단은 13일, KTX 평창역 일대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미상폭발로 인한 화재 및 인명피해 상황을 가정하여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36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와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EHCT), 평창대대, 평창군청·경찰서·소방서·보건소·한국철도공사, 한국 드론기술원 관계자 120여 명이 참가해 △다중이용시설 테러상황 통합조치능력 숙달 △통합방위자산을 활용한 적 식별 및 화재조치 △다중이용시설 테러대비 계획 구체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적 특작부대의 내륙침투 및 다중이용시설 테러 등 복합상황이 조성된 가운데, 평창역 내부 미상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최초 상황을 접수한 육군 36사단은 초동조치부대를 현장에 급파해 원점을 보존한 가운데 수색작전을 했고, 외부에서는 평창소방서가 화재진압을, 평창경찰서는 승객 대피와 차량 진·출입 통제를, 한국드론기술원은 드론을 활용한 공중수색을 실시했다.
곧이어, 평창의료원이 평창역 입구에 쓰러져 있는 환자를 발견하여 후송하였고, 36사단 CRST와 EHCT, 동해안군수지원단 폭발물처리팀(EOD)이 투입돼 폭발물 잔해가 위험요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여 회수하였고, 수색, 폭발물제거, 화재 진압 및 부상자 이송, 내부수색까지 긴박했던 훈련은 1시간 만에 마무리 되었다.
한편, 부대는 성공적인 훈련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사전협조 및 토의를 통해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체계를 굳건히 했고 훈련 인원과 출동 장비 이동 간 사고방지대책을 강구하는 등 제대별 육군 위험성평가체계(ARAS)를 활용해 훈련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 식별, 조치했다.
태백산여단 평창대대장 이상준 중령은 ”이번 지상협동훈련으로 다중이용시설 테러상황에 대한 통합조치능력을 숙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인 통합방위작전 준비를 통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