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5.16 17:05:41
부산대학교는 16일 오전 교내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제79주년 개교기념식'을 개최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대학의 발전을 되새기며 내년 개교 8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사 및 축사에 이어, 동문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 시상과 윤인구학술상·교육자상·윤인구신진연구자상·산학협력혁신상 등 각종 시상, 그리고 스승의 날 정부포상 전수와 장기근속 표창 수여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부산대는 윤인구 초대 총장의 이름을 붙인 '윤인구학술상'에 창의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탁월한 연구실적을 낸 박정준 스포츠과학과 교수, 이재광 물리학과 교수, 한동욱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김윤학 융합의과학과 교수 등 4명을 선정·시상했다.
또한 뛰어난 교육활동으로 우수 평가를 받은 교원에게는 '교육자상'이 시상됐다. 김승룡 한문학과 교수, 김영재 경제학부 교수, 조수경 윤리교육과 교수, 윤석찬 법학과 교수, 김형순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윤석영 재료공학부 교수, 이재훈 생물교육과 교수, 이용재 원예생명과학과 교수, 윤정현 약학과 교수, 장철훈 의학과 교수 등 10명이 수상했다.
젊은 우수 연구자에게 주는 '윤인구신진연구자상'은 노은석 영어교육과 교수, 김경우 공공정책학부 교수, 김남훈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이길주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진선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 이환희 의생명융합공학부 교수, 손상환 응용화학공학부 교수, 조우현 의학과 교수, 김성훈 치의학과 교수 등 9명에게 수여됐다.
산학협력 활성화 공로로 수여하는 '산학협력혁신상'에는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LS사업부 전무가 선정됐다.
특히 27만 동문 가운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노력과 성과로 모교 부산대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매년 시상하는 '제22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에 정일(경영학과 78학번) 회계법인 공감 대표이사와 정연인(기계설계학과 80학번)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등 2명의 동문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정일 대표는 부산대 경영학과 78학번으로, 정&하 회계사무소 대표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며 회계·세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지방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부산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위원회 위원장, 부산지방국세청 조세범칙조사 위원회 위원, 부산시 재정공시위원회 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조세담당 이사 등을 역임하며 부산 지역의 세무 행정 발전에 이바지했다.
현재 부산지방공인회계사회장을 맡아 부산 지역의 세무 정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으로서 전국적인 회계·세무 정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연인 부회장은 기계설계학과 80학번으로, 두산중공업(現 두산에너빌리티)에 입사해 30년 이상 재직하며 두산비나 법인장, 두산중공업 보일러 BU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관리부문장이자 최고 운영책임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세계 5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해 국가 발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 중심의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지속 가능 경영 활동에 앞장서고 지역사회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부산대 동문으로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1946년 5월 15일, 해방 직후 폐허 위에서 희망을 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강한 사명감으로 시작된 부산대는 오늘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 우뚝 섰다”며 “앞으로 부산대가 걸어가야 할 새로운 길은 건강한 학문 생태계와 다양성으로 학문 간 융복합을 꽃피우는 역동적인 대학, 학생들이 무기력과 좌절감을 떨쳐내고 자긍심을 회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대학, 구성원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해 가치 있는 삶을 개척해 나가는 교육의 본질이 회복된 대학이어야 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이어 “윤인구 초대 총장님이 제시한 ‘우리 민족의 천년을 책임지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우리의 사명으로 삼아, 사회와 국가에서 부산대가 담당해야 할 고유한 가치를 찾아 새롭고 선명하게 세워나가자”며 “특히 내년 뜻깊은 개교 80주년을 맞아 우리 대학을 찾아올 손님과 동문들, 그리고 부산대를 있게 해준 시민들과 함께 기뻐하고 행복한 80주년이 되도록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