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최근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진행된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여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할 햇다시마 490톤을 구매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현지 다시마 작황이 양호해 전년보다 구매량을 약 10% 늘려 완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했다.
농심과 완도의 인연은 지난 1982년 너구리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이후 농심은 매년 400톤 안팎의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구매량은 약 1만 8000톤에 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로 44년째 이어오는 농심의 완도 다시마 사랑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농심은 완도에서 열리는 지역축제에도 직접 참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상민 완도금일수협 상무는 “농심이 꾸준히 다시마를 구매함으로써 완도 어민들이 다시마 재배에 더욱 집중해 품질이 향상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