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화상재단이 지난해 5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이 기부한 금액으로 소방관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2023년부터 소방관 트라우마 전문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방관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가수 연준은 지난해 5월 화재 현장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은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한림화상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한 소방관들의 입원비, 재활치료비, 간병비, 생계비 지원에 사용됐다. 그 결과 총 7명의 소방관이 급성기 화상치료를 받았고, 24명이 심리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해 증상 완화와 일상 복귀 준비에 도움을 받았다.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소방관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심리적 외상을 겪고 있음에도 제도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소방관들이 이번 후원을 통해 회복의 사각지대를 밝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