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와 함께 이달 16~20일 총 5일간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과 국제회의실에서 ‘한림 브레인 컨퍼런스(Hallym BRAIN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데이터는 환자의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정밀 진단과 예후 예측을 가능하게 하며,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등 미래 의료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헬스데이터의 확장 가능성과 실효성에 주목하고, 의료현장 적용과 국제 공동연구의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유전체 및 신경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력을 보유한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과 세계 의학계를 선도하는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석학들이 참가한다. 이 외에도 신시내티대학교, 일본 나고야시립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국내외 대학과 함께 의료 산업계 연구진이 주요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16일부터 17일까지 신진연구자 워크숍이 열리며 ‘디지털 헬스데이터 기반 의료 혁신과 분석 기술’과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및 지역사회 적용 사례’가 주제로 다뤄진다. 하버드 의과대학 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티안시 카이 교수와 쿤싱 유 교수가 특별강연을 맡고, 각 주제에 대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어 오는 18일에는 첫 번째 정규 세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화’에 대해 논의한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의료 인공지능의 만남(㈜씨어스테크놀로지 김성종 부사장)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대: 뇌영상의 중요성(뉴로핏㈜ 김동현 대표)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의 헬스케어 분야 AI 검증 프로그램(MAIAH)(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보건과학과 아드라인 자이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오는 19일은 두 번째 세션으로 ‘디지털 헬스데이터를 활용한 급성 뇌질환 치료의 지역적 한계 극복’을 주제로 ▲강원도 춘천 지역 급성 뇌질환 환자를 위한 AI 기반 원격진료 플랫폼 개발 및 임상 적용(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 ▲한림대-매사추세츠대 간 뇌출혈 공동연구(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마크 존슨 교수) ▲이미지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활용한 뇌졸중 예방 및 예측(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과 김철호 교수) 등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인 20일에는 초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디지털 커뮤니티 헬스케어’를 주제로 한림대학교 간호대학 신동수 교수(글로벌프론티어리서치센터장)가 좌장을 맡아 ▲일본 초고령사회에서 치매노인을 돌보는 간호사가 겪는 어려움(나고야시립대학교 간호학부 히로미 히라타 교수) ▲인공지능 기반 건강관리 개입(신시내티대학교 간호학과 김민진 교수) ▲초고령 사회에서의 AI 역할(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오주환 교수) 등을 발표한다.
각 세션 종료 후에는 ‘디지털 헬스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필수의료개선, 연구개발, 임상실증 및 향후 발전 방향’과 ‘초고령사회를 위한 지역 필수의료 디지털 건강 돌봄 정책’ 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 연구소장)은 “초고령사회 대응, 의료 격차 해소, 간호 전문인력 양성, 디지털 기술 기반 진단 및 치료 등 다양한 과제가 융합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의료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림 브레인 컨퍼런스는 디지털 헬스데이터의 실제 의료 현장 적용부터 글로벌 공동연구, 임상 실증, 산업화 가능성까지 폭넓게 다루는 국제 학술행사다. 본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OBRA 첨단바이오 연구협력센터(KOREA BIO RESEARCH ASSOCIATION) 국제연구교류 프로그램’과 학교법인일송학원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