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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장수진·전홍재 교수팀, 간세포암 환자 생존 예측하는 영상 바이오마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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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기자 |  2025.06.26 11:16:25

분당차병원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사진=차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연구팀이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핵의학과 이정원·이상미 교수 연구팀과 간세포암 환자에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베바시주맙(bevacizumab) 병합요법 시행 전 FDG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으로 치료 반응과 생존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객관적 반응률이 약 30%에 불과해 환자별 치료 반응 예측 지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2020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분당차병원에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요법을 받은 간세포암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FDG PET-CT 파라미터(매개변수)와 생존 결과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양전자방출단층촬영(FDG PET-CT)은 FDG(Fluorodeoxyglucose)라는 방사성 포도당 유사체를 사용해 인체 내부 세포 대사 상태를 영상화하는 검사로 몸 안의 암세포, 염증, 대사 이상 부위를 찾아낸다. FDG PET/CT 영상에서 최대 표준화 섭취계수(SUVmax), 종양-정상 간 섭취비(Tumor-to-Normal Liver Uptake Ratio, TLR), 대사 종양 부피(Metabolic Tumor Volume, MTV), 총 병변 대사량(Total Lesion Glycolysis, TLG)을 정량화해 치료 반응 및 생존 기간과의 관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치료 전 TLG 수치가 높은 환자군은 낮은 환자군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이 모두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LG 171.0g 이상 환자의 1년 무진행생존율은 23.4%, 전체생존율은 36.8%였으며, TLG 171.0g 미만 환자군에서는 무진행생존율 43.8%, 전체생존율 78.0%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분당차병원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는 “FDG PET/CT를 활용해 간세포암 환자의 대사적 종양 부하를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 요법에 대한 치료 반응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고위험군 환자 조기 선별과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을 위해 PET 영상을 통한 바이오마커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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