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가 미국 현대미술 작가 다니엘 아샴이 전개하는 브랜드 ‘Objects IV Life(오브젝트 포 라이프)’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래코드가 올해부터 새롭게 전개하는 ‘Declare yourself’ 캠페인의 일환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과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첫 번째 주자였던 모수 서울의 오너 안성재 셰프에 이어 재고 원단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워크웨어 스타일의 의류를 제작하는 브랜드 Objects IV Life와 함께 했다.
Objects IV Life는 현대미술 작가 다니엘 아샴이 론칭한 브랜드로, 현대 문명과 고고학을 결합한 조형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재고 원단과 재활용 소재, 천연 섬유 등을 활용하여 워크웨어 스타일의 의류를 제작해왔으며, 자원 순환 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래코드와 결을 같이한다. 남은 자원을 활용해 새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협업이 진행됐다.
래코드는 Objects IV Life가 2023년 공개한 ‘Chapter 003’ 컬렉션의 재고 의류를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협업 컬렉션을 완성했다. ‘현재의 옷이 미래의 유물이 된다’라는 주제로, 래코드는 해당 컬렉션의 재고를 오가닉 코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등의 친환경 소재와 결합하거나 덧대어 새로운 조합으로 구성했다.
기존의 젠더리스 바지를 여성용 스커트로 바꾸거나 분리된 소매 조각을 조합해 원피스로 탄생시키는 등 형태 자체를 전면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협업 컬렉션 제품군은 MA-1형태의 재킷, 후드 점퍼, 레이어링 원피스, 반소매 티셔츠, 반바지, 스커트 등 총 20개 아이템으로 구성되며, 각 제품에는 한정 수량을 알리는 넘버 라벨이 부착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더했다.
래코드 X Objects IV Life 컬렉션은 래코드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해 공식 온라인몰, 코오롱몰에서 판매된다.
또한 다음 달 21일부터 24일까지는 명동 편집숍 에잇디비젼(8DIVISION)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협업 컬렉션의 2차 드롭 제품을 단독 선공개 및 판매할 예정이다.
래코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래코드와 오브젝트 포 라이프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시선이 만나 남겨진 옷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해본 작업이었다”라며 “래코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의 의미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