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가 지난 16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베트남 과학기술 인프라개발센터와 ‘ICT 혁신 및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특구 내 센텀시티 특구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호치민 지역의 첨단 ICT,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 등 기술 기반 분야에서 ‘사업 기획-R&D-기술사업화-해외진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특구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체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전환(DX) 정책, 보안산업·AI 도입 목표와 연계해 ICT 기반 스타트업의 현지화·글로벌화 수요에 대응하는 점에서 실질적 의미를 가진다.
협약에 앞서 부산특구는 6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더블오, ㈜일주지앤에스, ㈜엠바스 등 부산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을 포함 10개 기업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바이어 29개사와 1:3 매칭 수출상담회를 개최, 총 1701만불 규모 상담을 성사시키고 552만불 상당의 계약 추진 및 MOU 9건, 파트너십 1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일주지앤에스는 베트남 ETEK사와 150만불 규모 디지털 전환 솔루션 공급 MOU를 체결했으며, ㈜싸인랩은 농업용 팜봇 플랫폼으로 현장계약 10만불을 달성하는 등 부산특구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3자 MOU 주요 내용은 ▲기술기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스케일업 지원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시티 공동 프로젝트 ▲공공연구 성과 상용화 및 공동연구 촉진 ▲이노베이션 데이, 비즈니스 매칭 등 공동행사 ▲전문가·실무진 교류, 공동 세미나·워크숍 개최 등이다.
특구재단은 규제샌드박스, 글로벌 실증R&D, 연구개발특구펀드와 연계해 혁신기술 상용화·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BIPA는 AI·클라우드·ICT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및 민관 협력 플랫폼을 제공한다.
CSID는 베트남 정부 R&D 정책 연계, 현지 법제도·IP 보호·인프라 제공 등으로 실질적 현지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은 「2025 K-ICT WEEK in Busan」 (7/15~17, 벡스코) 기간 중 진행돼, AI 기술과 혁신을 주제로 한 디지털 종합 전시회 내 국제 협력 성과를 극대화하는 시너지로 주목받는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본 협약을 발판으로 10월 KOTRA 경제사절단 및 BIPA 실증단을 통한 하노이·호치민 등에 부산지역 ICT 분야 기업의 현지 실증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문 부산특구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특구, BIPA, CSID가 보유한 혁신 역량을 결집해 ICT·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ASEAN, 유럽, 북미 시장까지 부산특구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