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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 마사치카 나기초장 “부모의 마음을 잡는 육아지원이 열쇠”

日 나기초 저출생 극복 성공사례 공유…경북도·인터넷기자협 공동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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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5.07.28 10:38:22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해외 성공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해 시군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저출산 정책이 현장에서 바로 실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단지 출산만 장려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자라고 어른이 될 때까지, 마을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며 ‘기적의 마을’로 불리는 나기초(奈義町)의 오쿠 마사치카 나기 초장이 지난 24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 일본 나기초 성공사례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경북도와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해, 일본 나기초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저출생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쿠 초장은 발표에 앞서 “인구 5,400명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의 초장에 불과한 저를 이처럼 큰 세미나에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제공)

 

오쿠 초장은 발표에 앞서 “인구 5,400명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의 초장에 불과한 저를 이처럼 큰 세미나에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경북도와 인터넷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자리에 설 수 있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출산 이후 양육까지 이어지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야말로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조건”이라며 “경제적 지원은 물론 정신적인 지지, 그리고 지역 내 육아 커뮤니티 형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의회와 교육계,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도의회도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제공)

 

나기초는 인구 약 5,400명의 소도시로, 2002년 주변 지자체와의 통합을 거부하고 독자 생존을 택한 뒤, 2004년부터 본격적인 저출산 극복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9년 합계출산율 2.95를 기록하며 일본 전국 1위에 올랐다.

이어, 2023년에는 ‘어린이 응원 서포터 선언’을 통해 아동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구조를 제도화했다.

 

실제 정책도 파격적이다.

 

 

권성연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출생부터 교육까지 끊김 없는 돌봄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북 교육청도 지역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복지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제공)

 

출산축하금 100만 엔 지급 고등학생까지 무상 급식·교과서·통학비 제공 대학생 주거비 지원 외국인 교사 채용을 통한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 뿐만 아니라, ‘나기 차일드 홈’을 중심으로 긴급보육, 아빠교실, 노인 참여형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전체가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주부들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단기 일자리 매칭 플랫폼인 ‘일자리 편의점’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월 140건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임대주택 공급과 빈집 리모델링도 병행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김민석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나기초 사례를 참고해 구미에 일자리 편의점을 도입했고, 예천과 포항으로도 확산할 계획”이라며, “경북도는 150개 과제를 마련하고 3,600억 원의 예산을 저출생 대응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제공) 

 

오쿠 마사치카 나기초장은 “고령자들이 끝까지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젊은 세대의 정착은 필수적”이라며 지속가능한 마을의 미래를 강조했다.

 

세미나에 앞서 이정률 경상북도 정무실장과 오쿠 초장은 따로 만나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정책과 나기초의 사례에 대해 담화를 나누기도 했다.(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제공)  

 

세미나 현장에서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에 대한 도민 서명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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