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해진공, 북극항로 개척 위한 금융·정보 기반 마련 방안 제시

선박금융·운항지원센터 제안 등 전략적 지원체계 마련 착수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28 13:42:28

문대림 국회의원(왼쪽 5번째), 김형준 해양전략본부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에서 북극항로 상업 운항을 위한 금융·정보 기반 마련 방안을 제시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단계적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해진공은 이날 발표에서 북극항로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으로서 북극항로 관련 기금 신설을 제안하고, 신설된 기금을 통해 ▲쇄빙선·내빙선 도입 지원을 위한 선박금융, ▲극지항로에 필요한 시범운항비 및 참여기업 인센티브 제공, ▲해외 거점항만 확보 및 연료공급 인프라 투자 등 다각적인 재원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정보지원 정책으로 항로 안전 정보 및 운항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북극항로 운항 지원 종합 센터를 설치해, 국내외 해운기업들이 북극항로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정보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진공은 이러한 방안을 바탕으로 향후 관계 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제도 개선을 포함한 실행 로드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 주요 해운기업과 학계, 정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북극항로 개척의 필요성과 실행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에서는 북극항로 운항의 상업화 가능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과제들이 다뤄졌다. 팬오션, HMM, 폴라리스쉬핑 등 주요 선사들은 북극 운항을 위한 전용 선박 확보, 해빙 예측 및 안전 운항 정보 제공, 연료공급 인프라 구축 등의 기반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초기 시범운항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과 선박금융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북극항로 운항과 연계한 국내 항만 및 물류거점 간의 기능 분담과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부산은 환적과 스마트물류의 중심지로, 울산은 친환경 연료 공급 기지로, 포항은 자원물류 및 연구개발 거점으로서 각각의 특화 기능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들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항만 간 물류 정보 연계 및 통합 운영체계 구축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해진공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현장 의견과 업계 수요를 반영해, 북극항로 금융·정보 지원체계의 구체화와 법제화, 협력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해운업계의 참여 유인을 높이기 위해 정책금융 도입 방식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항로 확보를 넘어 국가 해운산업의 전략적 도약 기회”라며 “금융, 정보, 네트워크 역량을 총동원해 북극항로 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의 허브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