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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연구팀, 이차전지 NCA 양극재 성능 저하 한계 극복했다

고민성·채수종 교수, 국제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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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5.07.28 16:41:21

고민성 교수(오른쪽 아래)와 채수종 교수(왼쪽 아래) 연구팀.(사진=국립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학교는 고민성(금속공학전공), 채수종(에너지화학소재전공) 교수 연구팀이 고에너지 밀도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NCA(Ni₀.₈₀Co₀.₁₅Al₀.₀₅) 양극재의 구조적 결함을 줄이고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부경대 고민성, 채수종 교수 연구팀은 NCA 전구체 내 음이온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는 이온 교환 기반의 개질 기술을 개발해 기존 제조법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에너지 및 재료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 (IF=9.5)의 2025년 13권 23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공정은 기존 공정에서 구조적 불안정성을 유발하던 황산이온(SO₄²⁻) 기반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NCA 양극재의 열화 현상을 억제하고 전기화학적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기존 황산염 기반 공침법으로 합성된 NCA 전구체는 층상 이중 수산화물(Layered Double Hydroxide) 구조 내에 황산이온이 잔류하게 된다. 황산이온은 후속 열처리 과정에서 리튬과 반응해 Li₂SO₄를 형성하며 이 과정에서 입자 간 응집이 유도되고 안정적인 결정 구조 형성이 저해된다. 그 결과 전극 내 부반응을 증가시키고 리튬 이온의 확산이 제한되어 전반적인 전기화학 성능 저하로 이어지는 구조적 한계로 작용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염화 이온(Cl⁻)을 활용한 이온 교환 전략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방식은 황산이온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전구체의 결정성을 크게 높이고, 동시에 부반응의 발생 가능성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공정이 복잡하지 않아 기존 제조 공정에 간단히 적용할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의 실용성과 확장성도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실험 결과, 이온 교환 방식으로 개질된 NCA 양극재의 용량은 196.5 mAh/g으로 소재 본연의 성능이 안정적으로 구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황산이온 함량이 최대 80%까지 줄어들면서 결정 구조가 안정되고, 리튬 이온의 이동 경로가 균일하게 확보돼 전체적인 전기화학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

개질된 NCA 양극재의 초기 쿨롱 효율은 개질 이전의 양극재보다 향상된 91.4%를 기록했다. 150회 충·방전 후 용량 유지율도 약 12% 높아져 장기 수명 특성이 크게 개선됐고, 고속 방전 조건에서도 약 11%의 성능 향상이 나타나 출력 특성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민성 교수는 “이 기술은 특정 조성의 NCA 양극재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조성의 이차전지 양극재 시스템에도 응용 가능성이 높다. 기존 NCA 소재의 고유 성능을 방해하던 구조적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개질 공정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성능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중점연구소지원사업)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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