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지난 26일 몽골 수흐바타르 아이막 유목민 100가구에 코오롱스포츠 타프를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코오롱FnC가 몽골에서 진행하는 ‘KOICA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유목민 여성 및 아동들에게 그늘을 선물함으로써 생활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수흐바타르 아이막의 13개 지역에 거주하는 유목민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캐시미어 생산과 여성 리더십 교육을 진행한 뒤, 교육을 수료한 유목민 가구에 코오롱스포츠 타프를 전달했다.
행사는 유엔개발계획(UNDP), 녹색기후기금(GCF), 그리고 몽골 정부가 추진하는 기후 대응 사업 ‘ADAPT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교육 과정은 국제 지속가능 섬유 단체(SFA)와 몽골 현지 캐시미어 기업 ‘항복드 캐시미어’에서 맡았다.
기증식에 참석한 B. Batbaatar 수흐바타르 아이막 부도지사는 “수흐바타르 아이막 여성 유목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을 지원해준 ADAPT와 KOICA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캐시미어는 몽골의 대표 산업으로 원료생산을 담당하는 유목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타프를 기증해준 한국의 KOLON FnC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몽골 캐시미어 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순환 경제 체계를 도입하고 환경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원료를 생산하는 유목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오롱FnC는 2024년 8월부터 패션 임팩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소셜 벤처이자 자회사인 케이오에이(K.O.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KOICA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MOU 체결, 4월에는 몽골과학기술대학교 교수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며 현지 인재 양성과 산업 기반 구축을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