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5.09.02 12:38:39
미국 뉴욕에서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가하고 23일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정을 공개하고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는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1주일간 열리며,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외교 무대”라면서 “대한민국이 9월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을 맡으며, 이 대통령은 23일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극복 과정을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최대의 다자 외교 무대인 데다,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까지 맡음에 따라 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외국 정상들과 다양한 양자 회담을 유엔 현장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보리 의장국은 15개 국가가 돌아가면서 한 달씩 맡는다. 한국은 작년 6월에 이어 이번 9월에 의장국을 맡으면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공개 토의 주재는 주재국이 정하며, 올해 주제는 한국이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로 정했다.
AI를 주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강 대변인은 “과거 선진국 위주로 산업 측면에서의 AI 관련 회의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평화와 지속가능한 번영에 있어서 AI의 양면성에 대해 토의하고, AI 이슈를 좀 더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라는 선언적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