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구미시가 도시 전역을 새롭게 재편하는 대규모 혁신에 나섰다. 산업단지는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공간으로, 원도심은 청년 예술과 창업의 터전으로, 농촌은 삶과 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의 변신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산업과 문화, 청년과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도시의 혁신, ‘국가1호 문화산단’으로
구미국가1산단은 ‘국가1호 문화산단’으로 지정됐다. 시는 국비 525억 원을 포함한 총 2,705억 원을 투입해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방림 부지에는 문화복합공간과 디자인-반도체융합지원센터 등 직주락(職住樂) 단지가 들어서며, 산단을 가로지르는 2.7km 구간은 ‘산리단길’로 새롭게 단장된다.근로자 기숙사, 브랜드 호텔 등 정주여건 개선도 함께 추진돼 청년이 머무는 산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 산단재생과 첨단산업 결합한 메가프로젝트
총 2조 1,044억 원 규모의 산단재생·첨단산업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제2구미대교 건설,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 대한민국역사박물관(구미산업화박물관) 건립, 낙동강 뉴-웨이브 사업 등이 핵심이다.
또 반도체, 방위산업 등 국책사업도 속도를 내며 구미는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구도심, 청년 예술과 창업의 중심지로
금오시장로 일대는 ‘청년예술 창업특구’로 지정돼 5년간 10억 원이 투입된다. 청년 창업공간 25개소 조성, 창업자금 최대 2,500만 원 지원,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이 제공된다.
또한 국토부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으로 IOT 기반 상권 활성화, 스마트 보행자 안전 시스템, VR 놀이공간 조성 등이 추진돼 구도심 활성화에 탄력을 더할 예정이다.
◆ 농촌, 삶과 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해 2028년까지 총 412억 원을 투자한다. 선산 이음센터, 산동 힐링센터, 무을 복지회관 리모델링, 장천 한마음센터 조성 등이 포함된다.
또 선산읍 완전·동부지구는 국토부 공모사업인 ‘뉴:빌리지 사업’에 선정돼 총 250억 원 규모로 주차장, 생활문화센터, 다목적광장 등 복합생활문화공간이 조성된다.
김 시장은 “구미의 산업, 문화, 청년, 농촌이 함께 어우러지는 미래형 혁신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지금,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