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이 지난 주까지 세 번 연이어 실시한 이른바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에 대해 찬성은 늘어나고 반대는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내란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산하에 내란전담재판부를 두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사법개혁과 이에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피력한 바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 휘하의 사법부가 충돌하는 양상인 가운데 나온 조사 결과라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꽃은 22일 지난 19~20일 세 번째로 이어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찬성 비율이 전달 조사치와 비교할 때 소폭이지만 상승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 전화를 걸어 응답을 받는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에서 내란 재판부 설치에 대한 찬성 응답은 58.7%(8월 4주차) → 61.3%(9월 1주차) → 60.9%(9월 3주차)의 변화를 보였다.
‘반대’ 응답은 같은 기간 37.6% → 34.4% → 33.5%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찬성과 반대의 격차는 21.1%p → 26.9%p → 27.4%p로 점점 더 벌어지는 중이다. 찬성은 늘어나고 반대는 줄어드는 추세다.
여론조사꽃은 CATI 조사와 함께 자동응답(ARS) 방식의 조사도 동시에 진행했는데, 찬반 격차를 보면 마찬가지로 17.6%p(8월 4주차) → 15.7%p(9월 1주차) → 21.3%p(9월 3주차)로 벌어지는 중이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9~20일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하면서 “찬성이 반대의 거의 두 배 수준이며, ‘매우 찬성한다’(35.0%)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꽃의 CATI 조사는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 전화번호를 사용해 진행됐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 11.7%였다.
여론조사꽃의 ARS 조사는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무선(100%) RDD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 2.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