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음으로써,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자율적인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 주요 법규 준수 여부와 상생 프로그램 운영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최우수·우수·양호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백화점은 자사가 협력사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과 상생 경영 실천을 위한 제도 이행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표준 거래계약서 개정 사항’을 반영해 계약 조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거래 조건 변경 시에는 전자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에 사전 안내와 동의를 받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신뢰 기반의 거래 문화를 정착시켰다.
또한, 2002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을 도입해 법규 준수와 윤리경영 이행 여부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연 1회 이상 전사 차원의 내부 점검을 통해 리스크를 조기에 차단하고, 공정거래 운영 기준 수립과 임직원 교육을 통해 준법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까지 약 1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활동을 지원해 협력사의 자금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협력사와의 동반 ESG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2년부터 ‘ESG 평가지원 사업’을 운영해 협력사에 ESG 교육 및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2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관리지표 제공 및 현장 컨설팅, 법규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30여 개사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5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은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성장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건강한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업계 전반에 건전한 공정거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