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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왜 분주?] “트, 평양 거쳐 경주 온다”부터 ‘파주-DMZ AI수도론’까지

외교가부터 재계까지 별난 움직임들 관찰돼 … '헉' 소리 나도록 급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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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기자 |  2025.09.26 12:10:39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3일에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나와 발언한 내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주 APEC(10월 31일~11월 1일) 참석에 앞서 먼저 평양부터 들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화협정을 맺은 뒤 남한으로 내려올 것 같다.” (유럽 사정에 정통한 한 교수의 25일 오찬 모임 중 발언)

“러-중-일-미 대사를 최근 만났다. 트럼프와 김정은은 11월 1~2일 판문점에서 깜짝 정상 회동을 할 것이다. 트럼프가 이미 김에게 메시지 보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23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발언)

“제가 듣기론 트럼프가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끝난 뒤에도 이틀 더 한국에 체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때 서울에서 당일치기라도 판문점쯤에서 김정은과의 만남 같은 것을 기획하는 거 아닌가 싶다.”(김용남 전 의원, 20일 유튜브 ‘스픽스’에서 발언)

트럼프의 방한을 앞두고 나온 놀랄 만한 발언들이다. 한국에 오는 트럼프가 평양에서든, 아니면 판문점에서든 김정은을 만나고 심지어 북한과 평화협정까지 맺는다는 ‘헉’ 소리 나올 만한 내용들이다.

북한 외무상-부상의 중-미行 … 모 대기업의 ‘파주 전진 배치’

이런 발언들뿐만이 아니다.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외무상(장관)이 27~30일 중국을 방문하고, 최선경 외무성 부상(차관)이 29일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연설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북한 고위 인사의 방미는 트럼프-김정은의 하노이 회담 직전이던 2019년 1월 김영철 당시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이런 동향 말고도 한국 기업의 ‘이상한’ 움직임도 관찰된다. 파주에 대규모 사업장을 갖고 있는 한 대기업은 최근 임직원 전원의 근무지를 서울에서 파주로 옮기기로 했다. 일부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가까운 곳으로 회사 전체를 옮기는 자세다.

남북한 사이의 분단은 ‘2개의 적대 국가’로 완전히 나뉘고, 휴전선 일대는 앞으로 수십 년간 인적 없는 천연 상태로 남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 일대에서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잇달아 관찰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놓았던 “지방에 새로운 도시 권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휴전선 일대와 연관짓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파격적인 지원 혜택을 담아 지방에 새로운 도시 권역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세제, 규제, 전기요금, 예를 들면 배후시설, 정주 여건 이런 거를 아주 대대적으로 지원해 가지고 새로운 도시 권역을 하나 만들까를 고민 중”이라고 발언했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유엔 총회에 간 이 대통령이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만나 합의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의 AI 수도로 만들기 위한 초대형 규모(하이퍼 스케일) 투자’와 연결시켜 읽는 해석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파주에서 DMZ로 이어지는 광활한 빈 땅이 바로 이재명-핑크가 합의한 ‘AI 아-태 수도’의 부지 아니냐는 추측이다.

李-핑크 합의 ‘AI 수도’ 입지는 전남, 아니면?

물론 이-핑크의 ‘AI 아-태 수도’ 구상이 AI 데이터센터와 재생 에너지 단지를 한 단지에 결합한 클러스터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부지는 한국에서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가장 좋은 전남 해안 지역일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반면 파주-DMZ 지대에 대한 추측은 인적 자원의 동원 용이성에 좀더 초점을 맞춘 의견이다.

남한-북한-미국 사이에 뭔가 분주한 움직임이 관측되는 가운데,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날 이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대통령 취임 뒤 볼 수 없었던 강경한 어조로 ‘자주국방과 똥별들’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서도 연관되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한-미 관세협정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데 대해선 “북-미 대화가 이뤄지는 데 남한의 역할이 뭔가 성과를 봤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동북아의 외교가에서는 물론 경제계에서까지 뭔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부터 10월 말 APEC 정상회의를 거쳐 11월초 트럼프가 한국에서 이틀 더 머문다는 기간 동안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세계의 관심이 온통 한반도로 집중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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