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9.29 15:05:45
부산경제진흥원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위치한 '동백상회'가 최근 4달간 2억 4천만 원(평균 6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유라시아 플랫폼에 처음 문을 열었던 동백상회는 부산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진을 위해 지난 2023년 3월부터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지역 중소상공인들은 뛰어난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채널 위주의 판매에 의존해 왔고, 까다로운 절차와 높은 수수료 등으로 대형 백화점 입점은 사실상 어려웠다.
하지만 동백상회가 대형 백화점 내 입점함으로써 대기업-지자체-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해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들이 안정적으로 대형 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판로 확보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증대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동백상회의 매출은 2023년 1억 5천만 원, 2024년 2억 천만 원, 2025년은 9월까지 3억 8백만 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신규 제품이 입점한 6월 이후 최근 4달간의 월평균 매출액은 6천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2023~24년, 평균 16백만 원)를 기록했다.
진흥원은 2025년부터 동백상회 활성화를 위해 △구매하고 싶은 제품, △찾아오는 매장, △외부 홍보 강화의 콘셉트 아래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5년 판매 대상으로는 가격경쟁력이 있고, 지역 내 높은 인지도를 보유했으며 부산의 특색을 갖춘 제품을 선정하고, 기존 백화점 내 입점 상품과 중복돼 판매가 부진한 경우는 제외했다.
또한 매장 내 판매 가격 할인을 진흥원이 주도하던 방식에서 참여기업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매월 10~30%의 기업 자체 할인을 진행하고, 매장에서 제품 시식/시연 등 행사도 진행해 고객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나아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비짓패스' 가맹점으로 등록했고, 부산 외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포트빌리지 부산'에 참가했으며, 오는 11월 열리는 '부산 불꽃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동백상회는 기존 제품의 개선과 신규 제품 입점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부산 커넥트 현대에서도 판매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입점 기업 중 4개 사의 제품은 포장 디자인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며, 6개 사는 겨울철 신규 제품 입점을 위한 개발 지원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20일까지는 범일동 커넥트 현대에 '동백상회' 팝업 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추가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대외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