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李 “한-일 협력” vs 다카이치 “일-한-미 3국 공조” 강조점 달랐다

이 대통령, 다카이치에게 “다음엔 일본 지방 도시에서 만나자”

  •  

cnbnews 최영태기자 |  2025.10.31 11:40:00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오후 6시 2분부터 41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공통점이 많은 한일 양국이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 문제도 얼마든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인연을 이어 나갈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미국 중심 3국 공조’를 강조

다카이치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한미 (3국)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한일간의 협력을 말한 반면, 다카이치는 일한 관계는 물론 일한미 관계를 언급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이 한 그룹으로 공동 보조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다카이치는 회담 후 취재진을 만나서도 “즐겁고 유의미한 회담이었다”면서 “한미일 협력에 대해 이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해 역시 3국 공조를 논의했음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 과거사 ‘문제’와 미래의 ‘과제’를 구분

‘셔틀 외교’에 관한 의지도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셔틀 외교 순서상 이제 대한민국이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며 “수도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뵙기를 바란다”고 제안해, 지방 살리기에 대한 일관된 의지를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곧 뵙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취재진을 만나서도 “셔틀 외교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고, 다음에는 일본에서 (이 대통령을) 맞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한일이 앞마당을 공유하는 너무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 가족처럼 정서적으로 상처를 입기도 한다”며 “문제와 과제가 있다면, 문제는 문제대로 풀고 과제는 과제대로 해 나가야 한다”는 발언으로 과거사 이슈는 ‘문제’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은 ‘과제’로 명명하는 적극성을 드러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