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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한강하구 물길 열어 공존의 길 모색

한강하구 관리 필요성 및 경제적 가치 주목…"경계 아닌 공존의 물길 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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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5.11.08 00:59:27

(사진=김포시)

한강과 바다가 만나는 김포 한강하구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정책토론회’에서는 전문가들이 한강하구의 생태적·경제적 가치와 물길 개방이 가져올 변화, 국가 경쟁력 제고 방향 등을 제시했고, 시민들은 안보 중심의 제한된 접근을 넘어 한강하구를 공존과 활용의 공간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포시는 이날 운양동 모담도서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병수 시장의 의지로 추진된 것으로, 김포의 핵심 자산인 한강하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첫 논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시장은 “김포는 한강을 품고 살아왔지만 철책에 막혀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이제는 철책을 걷어내고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려야 한다”며 “오랜 기간 방치됐던 한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하구의 회복은 수도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문제로, 김포의 미래경제와 시민 삶의 질을 함께 바꾸는 일”이라며 “한강하구를 경계가 아닌 연결의 공간으로 보고, 생태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물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포시)

이날 발제는 이삼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한강하구 현황과 관리방안’을,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가 ‘자연기반해법(NbS)을 통한 한강하구 관리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후, 이용석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계획분과 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삼희 연구위원, 백경오 교수, 윤명철 한국해양정책학회 부회장, 안재현 서경대 교수가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강하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지자체는 드물다”며 “김포는 이미 선도적 시도를 하고 있으며, 강과 바다가 만나는 도시 특성상 세계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 “한강하구의 기능 복원은 김포를 넘어 대한민국의 공공자산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김포가 수변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민들은 김포가 한강과 임진강, 염하강이 만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한강하구 활용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시민은 “한강하구를 눈앞에 두고도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다”며 “이제는 김포가 수상교통·관광·생태공존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이 물길 열기를 이끌면 정부가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포시)

이 밖에도 시민들은 어업과 수상활동 측면에서 신곡수중보 가동보 위치 재검토 및 김포 측 통선문 추가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고, 제방 붕괴 위험에 대비한 환경보전·치수 병행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포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전문가·시민·행정이 함께하는 ‘한강하구 물길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책 제거, 백마도 공원화, 한강하구 독도 자연생태공원 조성, 신곡수중보 기능 개선(통선문 설치) 등 김포형 수변문화 활성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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