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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정

수소 환경 전용 수소선박 안전성 검증 등 국제적 신뢰성 확보…기술 자립, 세계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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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5.11.11 10:45:20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 전경.(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최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금속 및 관련 제품 역학시험 분야에서 국제적 효력을 갖는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인정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조직으로, 시험기관·교정기관·표준물질생산기관·제품인증기관 등의 품질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국제표준(ISO/IEC) 부합 여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기구다.

국가공인시험기관 자격은 4년간 유지되며, 이후 4년마다 갱신 가능하다.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되면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회원국 간 상호인정협정을 통해 해당 기관이 발급하는 시험성적서가 세계 100여 개국에서 국제적 효력을 갖는다.

이번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정에 따라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소 환경 전용 금속재료 역학평가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공인시험기관으로 역할하게 됐다. 특히 수소선박 핵심 부품과 구조물의 안전성 검증 등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해, 국내 수소선박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과 세계시장으로의 진출 전망도 밝아졌다.

항해 선박에 대해 강화되는 국제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세 속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선박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압·극저온 환경에서 선박용 수소연료 저장탱크와 배관, 밸브 등 금속재료의 역학적 특성에 대한 신뢰성 확보는 수소선박의 안전 운항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소선박용 금속재료의 역학적 신뢰성 평가 체계가 국제기준에 맞지 않아, 대부분의 시험과 인증을 해외 기관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의 시험성적서와 인증서가 국제적인 효력을 갖게 됨에 따라 기존에 해외 시험기관을 이용했던 관련 기업들의 수출과 인증 절차가 한층 간소화되고 시간과 비용도 30% 이상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선박용 소재·부품의 국가표준(KS) 제정 및 국제표준(ISO, IEC) 대응 연구개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국내 최초로 수소선박 특화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속재료의 인장·피로·충격 등 역학적 특성에 대한 시험 능력 향상을 위해 2년여에 걸쳐 시험장비의 교정, 시험절차의 표준화, 품질경영 시스템 구축 등 국제 수준의 국가공인시험기관 체계를 갖춰 왔다.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은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정은 우리 센터가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의 기술적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금속재료를 비롯한 수소선박 핵심 부품의 시험·평가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대한민국이 수소선박 기술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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