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6.02.03 12:35:27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자영업자와 가정주부층 지지가 크게 상승한 데 힘입어 3주 만에 1.4%p 반등하며 50% 중반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26일~30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취임 35주차 국정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4%p 상승한 54.5%(‘매우 잘함’ 42.3%, ‘잘하는 편’ 12.2%),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 대비 1.4%p 하락한 40.7%(‘매우 잘못함’ 30.9%, ‘잘못하는 편’ 9.8%)로 집계돼 긍정-부정 격차는 13.8%p로 확대됐으며, ‘잘 모름’은 4.8%로 나타났다.
일간 지표로 살펴보면 23일 50.9%(부정 평가 42.5%)로 마감한 뒤, 27일에는 52.4%(1.5%p↑), 28일 57.2%(4.8%p↑), 29일 58.1%(0.9%p↑)까지 상승해 60% 선을 넘봤으나 마지막 날인 30일에 3.6%p 하락한 54.5% 내려앉았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측 한 핵심 관계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증시 호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와 가정 주부층의 지지가 크게 상승했다”면서 “양도세 중과 부활과 1·29 부동산 대책 발표가 맞물리며 서울과 경인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전반으로 지지세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49.9%에서 56.5%로 6.6%p 상승했으며, 부산·울산·경남은 47.1%에서 52.1%로 5.0%p 올랐고 서울도 48.6%에서 52.1%로 3.5%p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은 48.0%에서 37.9%로 10.1%p 하락, 광주·전라는 82.3%에서 73.0%로 9.3%p 대폭 하락했다.
그리고 성별로는 여성의 긍정 평가가 52.7%에서 56.7%로 4.0%p 상승한 반면, 남성은 53.5%에서 52.3%로 1.2%p 하락했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2.2%에서 67.2%로 5.0%p 상승했고, 70대 이상도 47.0%에서 50.6%로 3.6%p 올랐던 반면, 20대는 35.1%에서 34.0%로 1.1%p 하락했다.
그리고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82.1%에서 84.7%로 2.6%p 상승했고, 중도층에서도 55.1%에서 57.6%로 2.5%p 상승했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47.0%→55.3%, 8.3%p↑), 가정주부(50.4%→56.7%, 6.3%p↑), 농림어업(42.9%→48.5%, 5.6%p↑) 등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 29~30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43.9%로 전주 대비 1.2%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5%p 하락한 37.0%로 양당 간 격차는 전주 3.2%p에서 6.9%p로 확대되며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고 그 뒤를 개혁신당 3.2%(0.1%p↑), 조국혁신당 3.1%(0.1%p↓), 진보당 1.3%(0.2%p↓) 순으로 이어졌고 이외 ‘기타 정당’ 2.0%(0.8%p↑), 무당층은 9.3%(0.4%p↑)로 조사됐다.
이에 리얼미터 관계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호황과 1·29 부동산 대책 발표가 부산·울산·경남과 서울, 자영업자층 등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부각되면서 중도층과 청년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이동하는 반사이익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조치와 이에 반발한 친한계의 지도부 사퇴 요구 등으로 당내 내홍이 심화되며, 계파 갈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실시한 두 조사 모두 무선전화(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달 26일~30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그리고 정당 지지율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조사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