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가 향후 30년을 내다본 경영 전환을 선언하며, 단순 임대 중심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넘어 ‘부산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마이스(MICE)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벡스코는 2026년 경영 목표를 ‘지속 가능 글로벌 MICE 플랫폼 구축’으로 설정하고,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해 도시와 산업,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벡스코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전시장 가동률과 행사 유치 성과를 기록하며 운영 성과와 공공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연간 2조581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를 포함해 지역경제와 사회문화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수치로 제시하며,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넘어 지역 산업과 지식 교류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2025년 전시장 가동률 63%를 2년 연속 달성했고, 총 1172건의 행사를 개최해 약 330만 명이 벡스코를 찾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벡스코는 ‘2025 지속가능경영유공’ 종합 ESG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대한민국 SNS 대상 마이스 부문 대상, 국제 친환경 인증 ‘그린키’ 획득 등 각종 수상과 인증을 이어갔으며, 부산시 경영평가에서도 9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앞으로 벡스코는 전시 기획 기능을 강화해 지역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역할을 확장한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지역 전략산업 강화 등 산업 지형 변화에 발맞춰 해양·수산 분야 전시회를 고도화하고, 부산국제보트쇼에는 국제 콘퍼런스와 수출 상담을 확대한다. 부산국제수산EXPO는 해수부와 산하기관 행사를 연계해 규모를 키운다. 이와 함께 AI, 이차전지, 자율주행, 신소재 부품, 스타트업 등 차세대 산업을 반영한 신규 전시회 개발도 병행한다.
부산 마이스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벡스코의 핵심 사업인 제3전시장은 상반기 내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연내 착공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완공 시 총 전시면적은 6만4000㎡로 확대되며, 전관을 하나로 잇는 중정형 구조로 조성된다. 벡스코는 개관과 함께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념 전시회와 수도권과 차별화된 부산형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해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벡스코는 지속 가능한 마이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ESG 경영과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민간 주최자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민간 회의 주최자 지원도 단순 대행에서 개발·유치 중심으로 전환한다. 지·산·학 협력 기반의 청년 인턴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진로 체험과 특성화고 협약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마이스 산업 진출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준승 벡스코 대표이사는 “2026년은 벡스코가 대관 중심을 넘어 전시 기획과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제3전시장 건립과 전략 전시회·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