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웅기자 |
2026.04.03 18:11:51
강원 원주시는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지난 2일 발령된 자원안보위기 원유 ‘경계’ 단계에 맞춰 선제적인 에너지 절감 조치에 나선다.
원주시는 오는 8일부터 본청과 의회사무국, 소속 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승용차 2부제(홀짝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차량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수일에는 홀수 차량, 짝수일에는 짝수 차량만 운행 및 주차가 가능하다. 또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병행 시행해 에너지 위기 대응을 민간 부문까지 확산시킬 계획이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반 차량에 대한 조치도 강화된다. 최초 위반 시에는 현장 계도와 경고 조치가 내려지며, 2회 위반 시 주차장 출입 제한 및 기관장 통보, 3회 이상 위반 시에는 관련 규정에 따른 징계 등 엄중한 대응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국가유공자 차량, 임산부 및 미취학 아동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긴급·의료 등 특수목적 차량과 생계형 차량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원주시는 공공부문의 솔선수범과 함께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도 전개한다. 대중교통 이용 확대,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일상 속 실천 과제를 홍보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원주시 이호석 에너지과장은 “에너지 자원 안보가 위중한 상황인 만큼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힘이 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한시적 운행 제한 조치는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